1. 학창 시절 가슴을 울린 만화
슬램덩크라는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명의 성장을 그린 만화입니다. 자칭 농구천재라 하는 강백호는 북산고의 채치수, 서태웅, 정대만, 송태섭과 함께 진정한 농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북산고 외에도 윤대협, 이정환, 신준섭 등 아직도 잊을 수 없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슬램덩크를 접했고, 중학교 때 수업 중에 몰래 슬램덩크 만화를 읽다가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남자 학생이었다면 슬램덩크와 드래곤볼 만화를 읽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필자의 학창 시절에 가장 인기 있는 만화였습니다. 얼마나 자주 봤으면 등장인물의 명대사들이 아직도 머릿속에 명확하게 남아있습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 정대만', '감독님의 영광의 시대는 언제였나요, 저는 지금입니다' 등 슬램덩크를 보면서 눈물이 나기도 했었고, 감동의 여운이 아직도 마음 한편에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2. 농구의 세계에 빠져들다
초등학교 때 슬램덩크를 보고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축구하는 것을 좋아했지만 저는 슬램덩크를 보고 난 후 학교가 끝나면 항상 친구들과 농구공을 들고 집 앞 농구장에서 농구를 하곤 했습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때도 슬램덩크를 보면서 송태섭 같이 드리블을 하기 위해 친구들과 연습하기도 했고, 정대만처럼 3점 슛터가 되기 위해 슛연습을 미친 듯이 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농구대회란 농구대회는 찾아서 참여하면서 농구에 미쳐서 살았습니다. 그만큼 슬램덩크가 저와 친구들에게 미친 영향이 컸었습니다. 어느새 성인이 된 지금도 친구들과 농구를 하고 KBL을 찾아보면서 어렸던 시절이 그리워지곤 합니다.
3. 더 퍼스트 슬램덩크 주인공이 바뀌다
슬램덩크 만화의 주인공은 농구 초보인 강백호입니다. 농구의 농자도 모르던 학생이 농구를 좋아하는 소연이라는 여자아이를 만나 농구를 시작하게 되고,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북산의 주전으로 성장하는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하지만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으로 바뀝니다. 만화책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송태섭의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농구에 대한 마음가짐이 어떠한지 송태섭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게 되어 기존의 슬램덩크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재미를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4. 감상평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북산고와 산왕공고와의 경기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만화에서는 북산과와 산왕공고의 경기가 마지막 내용이었지만 영화에서는 경기 사이사이 송태섭의 어린 시절부터 농구를 시작한 계기, 북산고에서 농구를 하게 된 내용들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송태섭이라는 사람과 송태섭이 추구하는 농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에 슬램덩크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더라도 새로운 이야기의 슬램덩크를 본다는 느낌이 든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슬램덩크에 대한 후속내용이 더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슬램덩크라는 단어 네 글자 만으로 학창 시절의 추억,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는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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