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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바빌론(황홀하고 위태도운 고대 도시) 감상평

by 경제free 2023. 2. 13.

1. 바빌론의 뜻과 영화를 본 계기

바빌론이라는 말은 황홀하면서도 위태로운 고대 도시를 뜻합니다. 이 영화에서 바빌론은 할리우드의 생태계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바빌론이라는 영화가 개봉한 지는 인터넷으로 검색하기 전 앤트맨을 보기 위해 무작정 영화관에 방문하였지만 앤트맨의 개봉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즉흥적으로 바빌론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바빌론은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토미 맥과이어가 제작을 하였고, 연출은 '위플래쉬', '라라랜드', '퍼스트맨' 등 명작을 만들어낸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맡았습니다. 셔젤 감독이 만든 영화란 것을 알게 된 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시대는 1900년대 초반 상업적인 영화가 시작된 때입니다. 지금은 전자기기의 발달로 선명한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지만 1900년 초반만 하더라도 화질과 음질로 영화를 본다는 건 할리우드에서조차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초반부를 보게 되면 그 시절 할리우드의 영화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2. 출연진

바빌론의 주연은 대표적으로 유명한 세 명의 배우들입니다. 먼저 '잭 콘래드' 역할의 브래드 피트입니다. 잭 콘래드는 할리우드가 시작되는 시절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입니다. '넬리 라로이' 역할의 마고 로비는 할리우드에서 화려한 데뷔를 하기 위해 야망을 좇는 캐릭터로 나옵니다. 인맥 없이 밑바닥에서 시작해 할리우드에서 최정상까지 오르는 인물입니다. 마지막으로 '매니 토레스'역의 디에코 칼바는 영화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큰 순수한 영혼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3. 줄거리

바빌론 영화는 '매니 토레스'가 코끼리를 파티장소로 옮기면서 시작합니다. 높은 지대에 있는 파티장까지 무거운 코끼리를 옮기면서 코끼리 똥을 뒤집어쓰기도 합니다. 파티장에서는 할리우드의 인기스타 '잭 콘래드'와 스타가 되고 싶은 '넬리 라로이'가 등장하면서 파티가 시작됩니다. 이 파티에서 '넬리 라로이'는 배우로 캐스팅되어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하고, '매니 토레스'는 '잭 콘래드'와의 인연으로 영화산업에서 그토록 바라던 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음성이 없이 화면과 글로만 표현하던 영화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음성을 삽입하여 음성과 화면이 동시에 표현되는 영화로 전환되는 시기입니다. 그만큼 영화산업에서 가장 큰 변화 기를 맞이하게 되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빌론의 주연 배우인 '잭 콘래드'와 '넬리 라로이'는 음성이 존재하지 않던 할리우드에서 승승장구하지만 음성이 삽입된 할리우드 산업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할리우드의 최고의 배우 위치에서 점점 인기를 잃어가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4. 감상평

영화관에서 바빌론이 시작한 지 30분 동안 느꼈던 감정은 너무 산만하다였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배우 한 명 한 명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상대방의 말을 도무지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30분 동안은 무슨 내용이지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한참을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1시간이 지날 때부터는 각 캐릭터마다의 감정들의 변화가 점점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밑바닥에서 가장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 하는 욕망과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면 느끼는 절망 등이 캐릭터 안에서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이 바빌론이라는 영화는 큰 기대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에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진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감정표현, 내용은 너무도 좋지만 너무 정신없고, 산만한 내용이 영화 상영시간 내내 계속되기 때문에 약간 지친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도 작품성과 유명 배우들의 감정표현, 그리고 1900년대 할리우드 영화배경을 느껴보기에는 나름의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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